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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무로 인현시장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어디 보자, 이 중에서 몇 편이나 보았나?" 오늘도 두리번두리번거리게 되는 곳. 충무로역 역사 내 복도를 걸어가다 보면 반가운 모습들이 있다. "한국 영화의 메카는 어디?" 2020년 현재의 실상이야 제쳐두고 여전히 그 물음에 대한 나의 대답은 여기 충무로이다. 그런데 이 충무로역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얼마나 기분 좋고 시원한 바람일지 기대가 되는데... 8번 출구로 나오면 역시나 반가운(?) 건물 진양상가가 버티고 서있다. 1970년에 준공했으니 지난 50년 동안 충무로의 영욕을 지켜본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런데 무슨 공사라도 있는 것인지? 공중 보행길이라 일종의 육교? 그렇다면 서울역7017 비슷한 콘셉트? 종로 쪽의 세운상가가 리뉴얼하.. 더보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다리 전태일 다리. 어느새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서울 도심에도 가을의 향연이 시작되었는가? 두리번거리다 발걸음이 멈춘 곳은 마전교 거쳐 나래교 지나서 청계천 버들다리! 그런데 따라붙은 별명이 '전태일 다리'이다. 어떤 연유에서 일까? 혹시 여기 부근에서 그때 그 사건이 있었던 것인가? 바보회. 청년 전태일은 열악한 노동환경에다 기본적인 권리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당시 노동현실에 눈을 떴다. 1969년 동대문 평화시장 내 재단사 모임인 '바보회'를 조직하고 회원들과 노동법을 공부하는 한편,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근로기준법 위반 실태를 바탕으로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그러나 그들의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급기야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가 되고 말았다. 건축노동자로 일하며 앞날을 도모.. 더보기
조계종 총본산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중심 사찰하면 음...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를 첫머리로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 것이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러하겠다.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도 국내 최대 사찰로서의 존재감을 기억하는 분들도 있으실 터이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지붕 삼아 고즈넉한 사찰에서 사색과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좋을 텐데 코로나 탓에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다. 그런데 오늘 찾은 이곳은 전혀 딴 세상이지 싶다. 이곳이 어디냐면? 한국불교 일번지로 일컫는 대한불교조계종총본산 서울 조계사이다. 계절의 추이와 더불어 도심 속 사찰에도 어김없이 그윽한 가을 향기가 진동하고 있었다. 곧 있을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때문일까? 일주문을 들어서자 제법 요란한 가을장식이 마치 .. 더보기
국립고궁박물관 정원에서 만난 북관대첩비 연휴에 집콕만 하는 게 아쉬워 나들이 겸해서 경복궁역 가볼 만한 곳,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는 길이다. 보통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접근하는 게 편하다.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가자면 만나게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위 사진 속의 불로문이다. 이 길로 지나면 덕분에 좀 젊어지려나? 아뿔싸~ 박물관이 아직은 휴관중이란 엄청난 사실! 이웃해 있는 경복궁도 대문이 콱~ 막혀있다. 이럴 때도 있는 게 현실이고 또 그것이 일상이다. 하는 수 없이 서촌에라도 들릴까 싶어 박물관 우측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런데 눈앞으로 뭔가가 들어온다. 우연한 만남이자 새로운 발견이다. 웬 비석? 이리 넓은 들판에 떡하니 (실은 약간은 생뚱맞게) 서있는 비석의 정체가 또 그 비문의 사연이 궁금해진다. 비석의 뒤로는 휴일을 즐기고 있.. 더보기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원서동 고희동 가옥) 종로구립 고희동 미술관으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면 무언가 달라지는 법인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소재한 고희동 가옥을 들어서며 잠시 품었던 생각인데, 별반 다르지 않음을 이내 알게 되었다. 관리인 한 분 상주하시는 것 같고 또 세월 따라 단청이라도 새로이 칠한 데도 없으니 말이다. 날씨 좋은 날엔 잠시 붓을 놓고 제대로 걸터 앉아서 마당에 내리쬐는 햇살이라도 즐기지 않았을까 싶은 창가엔 적막이 여전한 채다. 한옥의 형태를 취했으나 자세히 보면 또 온전히 그렇지도 않은 다소 헛갈리는 집이지 않은가? 유학을 일본으로 다녀온 탓일까도 싶은데... 우측으로 난 출입구를 따라 춘곡 고희동 선생의 '화실'로 들어가려면 우선 신발을 벗고 여닫이 문을 왼쪽으로 열어야 한다. 물론 시국 탓인지 열 체크도 이름도 남겨야 한.. 더보기
우암사적공원 전통 한옥의 조용한 정원 느낌? 아니면 고궁 속의 고즈넉한 연못? 두 가지의 감동이 다 살아 있는 이곳은 대전시 동구 충정로 53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우암사적공원이다. 동구 주민을 비롯한 대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힐링쉼터가 아닐까 싶은 곳이다. 해서인지 대전에선 동구 9경 중 6경으로 손꼽고 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더더욱 '우아한' 산책과 '나 홀로' 명상이 어울리는 곳이다. 물론 연인과의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라는 첫인상이 들었다. 정문 우측의 널따란 주차장에서 차를 내려서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는 맛도 나쁘지 않다. '대소 인원 개 하마'라고 쓰인 하마비가 있음은 이곳이 성역임을 뜻하지 않는가? 조심스럽게 외삼문을 통과한다. 옷매무새도 살짝 체크하면서. 그런데 우암.. 더보기
북한산 산영루 북한산 국립공원을 찾았다. 정문을 통과하면 이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졸졸졸 계곡길을 따를 것인가? 정문 격인 대서문으로 향할 것인가? 늘 그랬듯이 오늘도 좌측으로 난 계곡길을 선택한다. 상황에 따라 목적지에 따라 다르겠으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을 땐 혹은 아직 워밍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대서문 방향도 좋다. 산성에 왔으니 그 정문을 통과해야 제대로 탐방하는 것 아닌가? 둘레교 앞에서 주변을 둘러본다. 다리 아래로는 쉼 없이 계곡물이 흘러간다. 곧이어 창릉천(덕수천)에 닿을 것이고 사곡교 아래를 지나 구파발(금암 문화공원) 곁을 스쳐 결국엔 한강(방화대교 부근)으로 스며들 것이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도 솜털다워 제법 청명한 낯빛을 보여준다. 이보다 더한 환영사는 없을 것이다. 등산화 끈을 조여 본.. 더보기
한강 조망 명소 흑석동 효사정 반전 드라마. 솟대처럼 보이는 가로등 너머 위 아래로 명암이 교차하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마침 가을 하늘은 흰구름 보듬고 제 빛깔 뽐내듯 자랑하는데 도무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한강은 넘실 넘실 흘러만 가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경이나 되었을까요? 752번 노선버스를 타고 약 45분만에 흑석동 효사정 앞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요즘 흔치 않은 육교를 건너는데 눈앞엔 야트막한 서달산(179m) 아래 흑석동이 가득 들어옵니다. '검은 돌이 많았던 동네' 흑석동. 그런데 오늘날의 흑석동엔 '검은 돌'은 일체 보이지 않고 '녹지'부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 속 녹지는 전주이씨 덕천군파 묘역으로 조선 2대왕 정종의 증손자 이귀정과 장인 장모 그리고 그의 후손들이 묻혀 있는 곳이랍니다. 아마 동네 주민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