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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무로 인현시장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어디 보자, 이 중에서 몇 편이나 보았나?" 오늘도 두리번두리번거리게 되는 곳. 충무로역 역사 내 복도를 걸어가다 보면 반가운 모습들이 있다. "한국 영화의 메카는 어디?" 2020년 현재의 실상이야 제쳐두고 여전히 그 물음에 대한 나의 대답은 여기 충무로이다.  그런데 이 충무로역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얼마나 기분 좋고 시원한 바람일지 기대가 되는데...

 

8번 출구로 나오면 역시나 반가운(?) 건물 진양상가가 버티고 서있다. 1970년에 준공했으니 지난 50년 동안 충무로의 영욕을 지켜본 '산증인'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그런데 무슨 공사라도 있는 것인지? 

 

공중 보행길이라 일종의 육교? 그렇다면 서울역7017 비슷한 콘셉트? 종로 쪽의 세운상가가 리뉴얼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급 쏠리더니 그 연장선에서 계획된 재개발? 그 때문에 인현시장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죄다 공사 가림막 천지다. 시장통 상인들에겐 분명 좋지 않은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런 상황에서 진양상가와 접한 길가의 식당들이 제대로된 영업을 하기는 힘들지 싶다. 어떡해서던 영업을 해보려 하는 상인들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이 안쪽의 역시나 50년 된 골목시장, 인현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대략 200여 세대가 살고 있다는 진양상가 아파트~ 준공될 당시의 기준으로는 너무나도 멋진 주상복합건물이었을 것이지만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충무로역 8번 출구를 나와서 진양상가와의 사이 골목길을 따라 조금 만 내려오면 만나게 되는 충무로 인현시장의 입구이다. 동네에서 접하는 전통시장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다. 골목시장의 폭은 대략 2미터 정도, 길이는 200여 미터라고 알려져 있다. 주변의 인쇄골목과 50여 년 세월을 함께 이웃해 온 곳이다. 그 50년 속으로 들어가 보지 않은 수 없다. 

 

곱창집에서부터 시작한 골목시장은 울퉁불퉁 좁디좁은 길을 따라서 안동 집 칠갑산 진미네 등의 이른바 충무로 맛집들이 연이어 포진해 있다. 저녁 무렵이면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좋은 포차도 당연히 있고...

 

예상대로 인적은 한산한 모습이다. 곳곳에 임대문의도 보이고 닫힌 상태의 점포도 꽤 있어 보인다. 

 

그렇지~ 고추가루나 참기름 파는 곳 이런 곳이 또한 시장통이다. 

 

아무래도 낮시간대라 썰렁한 모습은 더한 것 같다. "밤이면 확 바뀌려나..."

 

<백반 기행>에서도 다녀간 곳인가 보다. 

 

술시가 되었다면 소주 한 잔 기울였으면 좋았을 텐데...

 

이벤트의 흔적도 보인다. 

 

을지로 쪽 끝 지점이다.

 

마찬가지로 비좁은 골목시장의 모습은 똑같다. 

 

지하엔 쇼핑센터도 있는 것 같은데 사정은...

 

공중 보행로의 모습을 미리 본 셈이다. 

 

미리 가 본 충무로 인현시장 공중 보행로?

 

변화의 바람은 과연 어디를 향하려는지?

 

충무로의 부침과 더불어 인현시장도 2020년 10월 현재,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고 그 바람이 부디 많은 이들에게 시원하고 따뜻한 모습이길 바래본다.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을 지나치는가?

변화의 바람이 느껴지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