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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을 여행지 양재 시민의 숲 풍경

10월의 어느 좋은 날 제법 수북이 깔린 가을 낙엽을 돗자리 삼아 깔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민들, 그들의 머리 위로 가을 풍경이 울긋불긋 비추어 들고 있다. 시절 인연으로 찾아온 단풍이 빛으로 승화하는 순간이다. 오메 단풍 들었네...

가을 숲 한가로운 마치 화보 같은 풍경의 이곳은 어디일까?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역'에서 연결되는 곳 양재 시민의 숲을 오랜만에 찾아왔다. "지금쯤 한창일까?" 하면서...

 

오늘의 첫인상이다. 시작부터 뭔가 느낌이 온다. 매헌기념관 앞으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서 들어오고 있다. 때아닌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이유? 주말이자 가을이 아닐까? 오늘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라도 있는 것일까?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 노오란 은행잎이 한창 시선을 끌고 있다. 고개가 다 아플 지경이다. 유유상종이라더니 은행나무가 서로 겹쳐져 있다시피 모여서 아름드리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엔 '빠알간'숲이다. 떡하니 평상 하나 차지하고 있는 임자도 있고 무심코 그 곁을 지나는 나그네도 있다. 아니다.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때가 아닌가? 일교차는 있지만 한낮의 기온은 20도를 오르내리니 사무실과 집 밖으로 나서지 않은 재간이 없는 요즈음. 

  

'초록이 지쳐 단풍 들 때'라더니 오늘이 딱 그처럼 이지 싶다. 아직 숲 전체로 가을이 완연하지 않으나 오히려 이때가 더욱더 신비스럽기까지 한 순간 아닌지? 시간의 경계를 줄타기라도 하는 기분이다.  

국내 가을 여행지? 여기 양재 시민의 숲, 그 가을 숲으로 떠나는 여정이면 충분하지 싶은데 일단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도록 하자.

 

숲 사이로 난 편안한 '오솔길'을 따라 어슬렁거려 본다. '사색과 명상의 계절'에 어울리는 주말 한 때이다. 이곳 시민의 숲은 지난 1986년 경 처음으로 조성된 곳인데, 먼저의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감나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수종이 섞여있는 곳이다.

그런 탓인지 철 따라 물든 사연도 참으로 '컬러풀'한 곳이다. 공원에다 '숲'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만들었다는 그 시도가 결실을 거두는 모양이랄까?

오붓하게 걷기 좋은 길이 그 가운데를 수놓고 있어 분위기가 제법 살아난다. 이 정도면 가족끼리 연인 끼리 미뤄두었던 가을소풍 나오기 그만이지 않은가?

 

한편엔 운동장이라~ 혈기 넘치는 청춘들은 물론 '지금부터 전성기'를 외치는 50 플러스 '액티브' 세대들에게도 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한창 찍사놀이에 여념들 없으시다. 

 

돌아 나오면서 다시금 쳐다보게 된다. 

 

지금 이 숲 속이 어디라고? 걸어가는 발걸음은 그대로 꽃길이 되고 마는 곳, 여기는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양재 시민의 숲이다.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과 바로 연결되는 곳이다. (1번, 5번 출구 이용)

 

1987년 대한 항공기 피폭 희생자 위령탑이 있는 곳, 남숲에도 들렀다. 역시나 출사 나온 분들부터 조우하게 된다. 

 

참 양지바른 곳이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안녕을 빌어 본다.

 

때마침 무르익은 산수유 열매의 저 붉은빛이 더욱 선명하게 들어온다. 

 

햇살 쏟아지는 그 사이로 무언가 포착한 모습이다. 그 자체로 빛이 나는 순간이 되길 바라본다.

 

오가는 발걸음이 더욱 늘고 있다.

참 좋은 때인 10월의 주말이 한창 흘러가고 있다.

 

가을숲 양재시민의 숲 풍경

오늘 찾아온 가을 숲, 단풍 명소이자 국내 가을 여행지로 추천할만한 대표적인 곳 여기 양재 시민의 숲에선 바람도 참 가을스럽게 스며들고 있질 않은가? 가을 풍경엔 따로 테마가 없어도 좋겠다.

아쉬운 계절 가을이 쉬이 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가을을 즐기자. 너무 오래 참았다.